증권 종목·투자전략

[1시 지금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관의 매수세 속에 1,930선 안착

[1시 지금 주식시장은]은 점심시간 동안 놓쳤던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주식시황 기사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업종, 종목 등 다양한 시황정보를 제공합니다. 서울경제 증권 전문기자들이 날카로운 눈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오후 투자의 길을 잡아드립니다.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30선 안착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오후 1시 3분 현재 전날 보다 1.54%(29.38포인트) 상승한 1,937.3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920선 후반과 1,93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1,930선 후반 안착에 성공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최근 ‘패닉’ 양상을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두 달 만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반 인하라는 강력한 부양 카드를 꺼내 드는 등 증시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소폭 완화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34% 급등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미국 뉴욕 증시 역시 2%대 상승했다.


기관이 5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홀로 견인하고 있다. 연기금이 1,393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가운데 투신(91억원)·사모펀드(171억원) 등에서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반면 개장과 동시에 잠시 동안 ‘사자’ 행보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내 매도세로 돌아서며 568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역시 1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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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은행(2.51%)·건설(3.44%)·증권(2.28%)·기계(2.28%)·철강금속(3.61%) 등이 2~3% 대의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기전자(1.59%)·화학(1.92%)·비금속(1.95%) 등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3.52%)·제일모직(028260)(3.18%)·SK(3.23%)·포스코(4.16%) 등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은 삼성물산(000830)과의 합병을 앞두고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1.02%)·기아차(000270)(-2.68%) 등 대표 자동차주는 중국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와 원·달러 환율 급락의 여파가 겹치며 동반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반등 소식에 정유·화학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4.12%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S-Oil(4.27%)·GS(4.98%)·롯데케미칼(6.37%)·LG화학(6.40%) 등 정유·화학 업종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3.96달러(10.3%) 급등한 배럴당 42.5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2.22%(14.94포인트) 상승한 688.6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8원75전 하락한 1,176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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