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신수 시즌 21호포 '쾅'

홈런ㆍ타점 등 전부문 지난해 성적 뛰어 넘어 <br> 시즌 3경기 남겨둔 가운데 타격 3할대 복귀 여부가 관심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일궈내며 시즌 종료를 눈앞에 뒀다.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타이거스와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자신의 역대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1년 만에 모조리 갈아치웠다. 지난해 20홈런-21도루를 기록하며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낸 추신수는 올해 부상 공백으로 인해 출전 경기수가 적은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으며 클리블랜드의 간판타자로 발돋움했다. 추신수의 남은 과제는 2년 연속 타격 3할대 유지뿐이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연속경기로 치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차전에서 5회 시즌 21번째 홈런인 투런포를 터뜨렸다. 타점은 2개를 보태며 88개까지 늘렸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신고한 추신수는 3회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볼 카운트 2-3의 접전 끝에 시속 153km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7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3할대에 복귀했다. 1차전에서 불붙은 타격은 2차전에서 다소 주춤했다. 추신수는 4연속 삼진을 당하며 타율이 0.298로 떨어졌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된 클리블랜드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추신수가 디트로이트와 1차전 때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2년 연속 타격 3할대 진입이 가능하다.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추신수의 선구안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점도 3할대 진입의 희망을 부풀린다. 추신수는 지난해 151개의 삼진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18개로 대폭 줄었다. 대신 볼넷이 지난해 78개에서 올해 82개로 늘어나 출루율이 높아졌다. 시즌 막판에도 불꽃 타격을 이어가는 추신수는 포스트 시즌에 출전하지 못 하는 대신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태균(28ㆍ지바 롯데), 이대호(28ㆍ롯데) 등 동갑내기 거포들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추신수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의 우승을 일궈낸다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아 내년 메이저리그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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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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