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조금 경쟁에 이어 초고속인터넷에서도 요금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은 5월중 최고 100Mbps의 속도를 내는 초고속인터넷 광랜의 요금을 업계 최저인 월 2만7천400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KT[030200]의 최저 요금 3만600원(3년 약정), 파워콤의 2만8천원(3년 약정)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 다만, 경쟁사의 최저 요금이 3년 약정인 데 비해 하나로텔레콤의 최저요금은 약정기간이 4년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초고속인터넷 광랜서비스를 40개월 약정땐 월 2만8천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파워콤이 지난해 9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면서 요금경쟁에 불을 붙인 데이어 하나로텔레콤이 다음달부터 장기약정을 통해 업계 최저 요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도 요금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요금경쟁 외에도 초고속인터넷 광랜서비스의 커버리지확대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초고속인터넷 프리미엄 시장을 놓고 가입자 유치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6개 광역시와 대도시 중심으로 제공해온 광랜 서비스를 올해안에 춘천, 강릉, 상주, 문경, 동해, 삼척, 화순, 여수 등 소규모 22개 시.군으로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하나로텔레콤의 광랜서비스 지역은 현재 33%에서 내년에는 60%이상으로 늘어난다.
KT도 현재 신축 아파트중심의 광랜 서비스를 낡은 아파트와 주택지역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마련, 추진중이다.
초고속인터넷 광랜서비스(아파트랜)는 전용회선을 아파트안으로 끌어들여 랜(LAN.근거리통신망) 방식을 이용해 각 가정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고 100Mbps급 속도를 구현한다.
2월말 현재 사업자별 아파트랜 가입자를 보면 KT가 79만3천70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하나로텔레콤이 52만2천628명으로 2위, 파워콤이 13만6천515명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