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누르는 키패드 없이 터치스크린 적용 '全面LCD 휴대폰' 데뷔<br>멀티미디어·인터넷 검색에 편리…3G 휴대폰 키워드로 부상 전망
|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 5.9' LG전자의 '프라다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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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같은 통화권] 삼성·LG 어떤 휴대폰 선보일까?
번호 누르는 키패드 대신 터치스크린 적용 '全面LCD 휴대폰' 데뷔멀티미디어·인터넷 검색에 편리…3G 휴대폰 키워드로 부상 전망
최광기자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 5.9' LG전자의 '프라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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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SM 세계회의는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IT 전시회 성격도 갖고 있다. 특히 3월 독일에서 열릴 예정인 세빗(CeBIT)의 규모가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는 올 해 전략 휴대폰들의 세계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전세계 휴대폰 업체들은 저마다 전략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할 기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1위를 이어가려는 노키아와 다른 업체들간의 치열한 ‘기(氣)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프리미엄의 대명사 소니에릭슨이 이번 전시회에서 저가(低價) 모델을 공개하고, 모토롤러도 스마트폰 ‘모토Q’의 후속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全面) LCD 휴대폰의 데뷔무대=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울트라 스마트 F700’과 LG전자의 ‘프라다폰’이 꼽힌다. 또 삼성전자의 새로운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와 LG전자의 샤인폰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울트라 스마트F700과 프라다폰은 올 해 휴대폰 업계의 트렌드를 좌우할 ‘전면(全面) LCD 휴대폰’이다. 두 제품은 제품 외관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버튼이 빠진 대신 화면을 키웠기 때문에 멀티미디어나 인터넷 검색이 훨씬 자유롭다. 3G 통신서비스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전면LCD폰이 3G 휴대폰의 키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층 빨라진 네트워크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는 휴대폰들이 대거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3G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와이브로 복합 단말기 ‘디럭스 MITs’ 등을 내세워 한 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를 선보이며 휴대인터넷 단말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첨단 기술과 디자인 과시=삼성전자는 2007년형 울트라 에디션 신제품 4종을 공개하며 울트라 에디션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께가 5.9mm에 불과한 울트라에디션 5.9 등 신제품들은 300만 화소 카메라, 초고속 인터넷 지원,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울트라에디션 후속 시리즈 등 첨단 기술과 디자인은 물론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프라다폰과 함께 초콜릿폰, 샤인폰을 내세워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해 출시돼 전세계적으로 800만대 가까이 팔린 초콜릿폰과 최근 세계 시장 공략을 개시한 샤인폰을 한 자리에 세워 ‘디자인 파워’를 자랑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DMB)과 유럽(DVB-H), 미국(MediaFLO)방식의 모바일 TV폰을 대거 전시하며 멀티미디어 휴대폰 분야의 강자 자리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은 “초콜릿폰과 샤인폰을 앞세워 세계적인 휴대폰 강자로 자리매김 하는 동시에 프라다폰을 통해 브랜드가치를 높여 세계 4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입력시간 : 2007/02/11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