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의 인프라투자펀드가 연간 6%를 웃도는 배당 수익률과 절세 효과에 힘입어 노후를 대비한 유망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 인프라는 최근 지난 2006년 상장 이후 매년 300~500원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00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배당률이 6%를 웃도는 것이다.
맥쿼리 인프라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천안~논산 고속도로, 춘천 고속도로, 인천대교, 서울도시철도 9호선, 우면산터널 등에 투자해 통행료 수익을 분배하는 폐쇄형 펀드다. 따라서 통행량이 늘면 통행료 수입이 늘고 자연히 분배금도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통행료 수입은 14억원으로 2010년보다 6.5% 증가했다.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배당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오는 2018년부터는 배당수익이 연간 7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당 분배금은 300원대지만 2014년부터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배당으로 450원을 초과하고 2018년부터는 7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상승을 염두에 둔 단기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분배금 수익을 기대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료도로 통행료 수입에 대해 정부로부터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을 받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낼 수 있다.
맥쿼리 인프라의 또 한 가지 매력은 절세 효과다. 올 연말까지 개인주주는 1억원 한도로 5.5% 저율과세가 적용되고 초과분은 15.4%의 원천징수세율로 분리과세할 수 있다.
맥쿼리 인프라가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실제로 맥쿼리 인프라는 24일 5,360원으로 거래를 마쳐 올 들어 7.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이 종목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