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트렌드] DIY 상품 찾는 젊은층 늘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ㆍ가구…

고객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갖는'DIY(Do It Yourself) 상품'이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자기만의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운영상 인건비 등 고정비용도 적게 들어 1석2조이기 때문이다. DIY 케이크전문점 '마들렌케이크'는 깔끔하고 편안한 카페 분위기의 매장에서 손님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포장해 가거나, 자신들이 만든 케이크를 가지고 그 자리에서 간단한 파티 등을 열 수 있도록 한 셀프메이킹 케이크 전문 숍이다.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매장에 준비된 12가지 정도의 기본 베이스 빵 중 하나를 고른 후 그 위에 초콜릿이나 생크림을 발라 바탕을 만든다. 여기에 원하는 토핑을 골라 장식하거나 특별한 뜻을 담은 문구를 넣어 디자인하면 완성된다. 김남훈 마들렌케이크 대표는 "개성시대, 이벤트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요즘 색다른 경험과 재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라는 만족감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념일 등 이벤트를 직접 챙기는 10~20대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 강도가 낮고 운영이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 매장에 준비돼 있는 재료를 가지고 손님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점주는 필요한 재료를 제공해 주기만 하면 된다. 가맹본사에서 빵을 비롯해 케이크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직접 공급해 주기 때문에 매장에서 빵을 굽거나 다른 재료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 '코지워크'는 삼각거즈턱받이, 거즈담요 및 속싸개, 짱구베개 등 다양한 아기용품을 엄마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DIY 아기용품 판매점이다. 재료와 함께 매뉴얼을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원단에 기본 모형을 떠서 반제품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파티용품 전문 쇼핑몰 '아이잔치'는 아이의 사진과 이름이 들어간 현수막, 장식 풍선 등으로 꾸밀 수 있는 DIY 상차림 상품이 인기가 높다. 9,9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과 상품 만들기 방법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만들기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DIY 공방들도 요즘 녹색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음에 꼭 맞는 가구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목과 친환경 페인트, 접착제 등으로 제작하는 에코 인테리어라는 점에 끌려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재단된 목재 등 반제품을 판매하지만, 반제품은 디자인 크기가 정해져 있어 다양한 공구와 자재가 갖춰져 있는 공방에 가야 원하는 가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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