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원자력 강자 韓·佛 안전 홍보 손잡았다

원자력문화재단-佛 원자력산업회의<br>MOU 체결…연내 공동세미나 개최

이재환(오른쪽)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과 필리프 가르데레 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FAF) 회장이 양측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자력 부문에서 '떠오르는 강자'인 한국과 세계 2위의 원자력 수출국인 프랑스의 권위 있는 두 기관이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영 원자력회사인 '아레바(AREVA)' 본사에서 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FAF)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민이해 증진과 원자력안전 홍보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 FAF는 원자력 관련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유럽연합(EU) 역내 원자력 정보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정보를 제공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협정에 따라 양측은 원전안전홍보 협력을 위한 정보교류, 원전수출 대상국 수출지원 등의 해외홍보를 위한 국제협력 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연내 한국에서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공동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양측이 협정을 체결한 것은 최근 일본 원전사고로 전세계인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원자력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의 대안으로 원자력 이외의 에너지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국 및 향후 도입국은 원전을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원자력문화재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를 개최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여는 등 차세대에 대한 원자력 이해교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FAF도 프랑스 물리학회와 협력해 '물리올림피아드'에 원자력 문제를 출제하고 원자력학과를 개설해 산학협력을 증진하는 노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환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협정체결을 계기로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양 국가가 원자력 개발에서 안전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다른 국가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프 가르데레 FAF 회장도 "프랑스와 한국은 선진적으로 원자력을 활용해나가는 모범국가"라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의무를 이행하는 차원에서도 상호협력은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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