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장세 반영 경력자 등 지원 밀물할인점에 인력이 대거 몰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들이 올해 대대적인 점포 확장경쟁에 돌입,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가운데 신입 및 경력사원 지원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할인점 사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기존 유통업계 경력자나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말까지 수원 영통 및 조원, 안산, 김해 등 5개점을 낼 계획인 삼성테스코는 경력사원 100~150명을 선발키로 했다. 테스코는 지원 마감결과 무려 4,000여명의 인원이 몰려 4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테스코측은 지원자가 몰린데다 메이저급 경쟁업체 인력이 상당수 지원함에 따라 선발인원을 200명으로 늘렸다.
한국까르푸도 올해 개점할 5~6개 매장의 영업 및 지원 업무에 투입할 대리급 사원 150여명을 충원하기 위해 지난 20일까지 지원을 받았는데 8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5~6대1의 경쟁율을 기록했다.
까르푸는 막판 우편접수가 몰리자 우수인력 확보 차원에서 모집일자를 27일까지 연장,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총 3,000여명(백화점 500명, 마그넷 2,500명선)을 모집할 계획인 롯데백화점도 지난 13일부터 이달말까지 백화점 및 마그넷에 근무할 일반관리직과 판매전문직(계산원)을 모집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원자격이 초대졸 이상인 일반관리직의 경우 지난해에는 5대1 수준이던 지원경쟁율이 올들어 7대1 정도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신세계도 백화점과 E마트를 포함해 116명을 선발했는데 당시 1만3,076명이 몰려 11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세계는 지난해말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도 200여명 모집에 2만2,135명이 지원, 1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