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생명 매각방식 바뀐다

우선협상자 없이 MOU체결후 협상키로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한생명 매각이 우선협상자 선정 없이 곧바로 매각대상자를 선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중 매각대상자 1개사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매각 주간사를 통해 입찰신청을 받아 1∼2개사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MOU를 체결하려던 방식을 바꿔 곧바로 매각대상을 고르기로 했다. 이 같은 매각방식 변경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경우 일단 배타적인 협상을 해야 하는 만큼 협상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를 매각하는 일인 만큼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매각방식 변경에 따라 선정된 매각대상자는 곧바로 정부와 MOU를 체결한 뒤 최종 가격협상을 하게 된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부터 대한생명 매입 희망사들에 실사를 허용한 뒤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를 통해 입찰제안서를 받아 이달 중 1∼2개사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실사작업이 허용된 뒤 일본 오릭스를 포함한 한화그룹 컨소시엄과 미국 메트라이프생명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매각의사를 밝혔던 AIG는 입찰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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