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기술…국내 레이저 가공기술 선두

하나기술(대표 김도열·金道熱·사진)은 광통신 부품인 광모듈 레이저용접기 및 테스트 장비를 개발하는 알짜배기 벤처기업이다.김도열사장은 80년대초 LG전선연구소에 있을 때부터 레이저 가공기술로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92년 하나기술을 창업하고 레이저 용접 및 패키징 기술을 세상에 선보였을 때도 벤처기업 최고의 기술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하나기술의 현재 사업영역은 레이저 절단기, 용접기, 레이저 천공기, 광모듈 패키징, 레이저 테스트 장비 분야다. 98년부터 추진해오던 광패키징용 레이저 용접기 개발이 올 상반기에 끝나면 기술개발은 일단락이 지어질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레이저 절단기와 레이저 마킹 기술보다는 레이저마이크로 머시닝분야가 주목을 받아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하나기술은 용접 패키징 신기술을 바탕으로 이 시장의 중심에 서 있을 것입니다』 金사장의 각오다. 하나기술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레이저마이크로 머시닝기술은 차세대 핵심 광패키징 기술로 이동통신 등에서 많이 쓰는 광섬유와 레이저 다이오드를 용접하는 데 쓰이는 기술이다.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국내 레이저 가공기술이 민간주도로 본격 개발되고 있어 10년 안에 독일·일본·미국에 이어 세계 4위 레이저 가공 기술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金사장의 당찬 포부다. 한국광학기기협회와 레이저가공학회 등 관련 연구기관 및 단체들이 레이저 응용기술의 자립도를 확보하고 레이저 관련 자본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정부와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계획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인물이 바로 하나기술의 金사장이다.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정밀가공을 해야하는 레이저 마이크로머시닝 기술은 전문기술을 요하는 분야로 하나기술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레이저가공 기술에 대해 국내보다는 국외에 훨씬 더 많이 알려진 金사장은 올 상반기에 선보이는 광패키징 기술제품이 우리나라 광통신에 쓰는 광모듈을 국산화하는 것은 물론 가격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金사장은 『창투사에서 적극적인 투자 몸짓을 하고 있지만 레이저패키징 기술과 테스트장비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설 때까지는 외형 성장보다 내실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의반 자의반 2년 안에는 창투사의 자본유치는 물론 코스닥등록도 하겠지만 절대 외형부풀리기에만 신경쓰진 않을 것』이라고 金사장은 덧붙였다. 하나기술은 올해 매출 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광패키징 기술개발이 마무리되는 금년 6월에는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02)579-9367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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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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