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적립식 열기속 해외펀드도 급팽창

2006 펀드시장 결산<br>적립식 설정액 230兆 돌파 주식형은 인덱스펀드 빼곤<br>지수상승률에도 못미쳐 채권형은 4.51%로 선방<br>4.3%수익률 '하이일드' 약진 KTB운용은 성장형서 1위<br>'동양 중소형고배당주식'등 배당주펀드 수익률 상위권


2006년 펀드시장은 '시들지 않은 적립식 펀드의 인기', '주식형 펀드의 부진', 그리고 '해외펀드의 폭발적 성장세'로 요약된다. 우선 장기투자 문화확산의 기점이 된 적립식 펀드의 열기는 지난 해에도 이어졌다. 이로 인해 펀드 규모도 커져 전체펀드 설정액이 2005년 204조원에서 지난해 230조원을 웃돌았고, 주식형펀드 잔액은 47조원대에 이르렀다. 반면 주식시장 전반이 지루한 장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수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006년 1월2일부터 12월18일까지 공시된 펀드 기준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식투자비율이 70%를 넘는 성장형 펀드의 연간수익률(연초대비 12월18일 기준)은 평균 –0.92%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기간 3.08%를 기록한 코스피지수와 비교하면 4%포인트나 부진한 성적을 낸 셈이다. 2005년 상승장 이후 지난해 조정장이 진행된 데다 하반기 들어 북핵실험 등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별다른 상승기류를 타지 못한 탓이다. 그나마 코스피200지수 등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가 3.28%의 수익률로 지수상승률을 앞질러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같은 기간 코스닥형 펀드도 지수하락에 따라 6.99%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채권형펀드는 4.51%의 수익률로 주식형을 앞선 가운데 단기채권형펀드가 4.87%의 수익률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이일드펀드 등 고수익채권펀드의 약진도 눈에 띤다.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BB+)이하인 채권이나 신용등급 B+이하 기업어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는 4.3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 펀드는 채권형펀드보다는 다소 위험하고 주식형보다는 안전한 펀드로 평가된다. 운용사별로는 성장형에서는 KTB운용이 9.11%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안정성장형에서는 우리 CS운용(8.45%) 1위, KTB운용(7.19%)이 2위를 기록했고, 안정형에서는 교보운용(5.50%)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냈다. 유형별로는 배당주 펀드들이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성장형에서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펀드(15.92%),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10.11%) 등이, 안정성장형에서는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8.92%)펀드가 상위에 랭크됐다. 안정형에서는 프런티어배당주안정혼합펀드C(5.88%)와 대한투자증권의 클래스원아름다운실버배당혼합펀드(5.56%)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를 제친 채권형펀드는 장, 단기 모두 4%대 중후반의 고른 수익률을 보였다. 운용사 가운데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률 톱을 기록한 동양투신운용이 5.59%를 기록하며 연간수익률 1위 자리도 함께 차지했다. 이어 산은운용과 도이치운용이 각각 5.33%, 5.3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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