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올매출 31조달성 목표

현대자동차는 16일 올해 매출 3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 6,0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10년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진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초청, `2004년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글로벌경영 가속화 ▲브랜드가치 향상 ▲지속가능경영역량확보 ▲인재 중시 등 4대 경영방침을 골자로 한 `비전 2010`을 밝혔다. ◇해외공장 매출 강화 = 현대차는 올해 중국ㆍ인도ㆍ터키 등 해외공장의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57.6% 늘어난 38만1,000대로 정하고 국내외 총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내수 71만대, 수출 105만4,000대를 합쳐 올해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13.6% 증가한 214만5,000대에 달한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국내공장에서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6조9,000억원(내수+수출), 해외공장은 50% 늘어난 4조2,000억원으로 총 31조1,00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12.3%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실적은 27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확정된 경영실적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월15일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경영위한 투자확대 = 현대차는 `글로벌 톱5` 진입을 기술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올해 목표 영업이익의 100%에 달하는 2조6,130억원을 국내외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올해 세부 투자계획에 따르면 국내투자는 연구개발(R&D)부문 1조4,130억원, 경상투자 4,770억원 등 총 1조8,890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확대한 반면, 해외투자의 경우 미국 앨라배마 공장 5,000억원 등 총 7,230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줄였다. 전체적으로는 총 2조6120억원으로 전년대비 7.9% 늘려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한 기술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내수는 유지하고 해외에서 더 판다 = 내수시장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는 위해 국내시장에선 대형승용차 지배력 강화 및 RV차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되 시장점유율은 48.1%(03년 47.7%)를 달성해 예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해외시장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종 및 판매전략을 수립, 기존시장 확대 및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7.4% 늘어난 43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고 올해 출시 예정인 소형SUV `JM`과 3.5리터 고급형 `싼타페`를 투입하는 한편 현재 4개인 지역판매본부를 5개로 증설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선 전년대비 150% 증가한 13만대를 판매목표로 대리점수를 지난해 80개에서 180개로 대폭 확대하고 3월중 15만대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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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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