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월평균 임금이 남성의 62.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여성개발원이 통계청과 노동부 등의 각종 자료를 이용해 최근 발간한 `2004 여성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여성근로자의 월평균 총액임금은 144만6천원으로, 남성 임금 230만3천원의 62.9%였다.
남녀의 임금 차이가 큰 업종은 전기ㆍ가스ㆍ수도사업, 금융ㆍ보험업, 제조업이었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격차를 보인 업종은 운수창고와 통신업, 음식숙박업, 부동산 임대업이었다.
이와 함께 고졸 여성 임금을 기준(100)으로 학력에 따른 임금수준을 살펴본 결과, 전문대졸 여성(105.3%)은 같은 학력의 남성(155.9%)과 중졸 이하 남성(131%)과 비교해 훨씬 낮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여성통계연보는 또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가정생활에 성차별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 비율이 1998년 40.2%에서 2002년 40.9%로, 오히려 0.7% 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이혼건수는 1990년 4만5천694건에서 2003년 16만7천96건으로 늘었지만, 혼인건수는 2003년 30만4천932건으로 1990년과 비교해 9만4천380건 정도 줄었다.
이혼부부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30대의 구성비는 감소한 반면 40대 이상 연령층은 점차 증가했고, 이 같은 변화로 평균 이혼연령이 여성은 1990년 32.7세에서 2003년 37.9세로, 남성은 36.8세에서 41.3세로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