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대상/심사평] 세계시장 주도에 감명

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중소기업대상' 시상제도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그동안 140개 업체가 수상했고 이 업체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최일선 산업전선에서 수출의 첨병과 고용창출의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경제를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수상업체를 선정하고, 또 등급을 정하는 것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며, 금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시행된 '중소기업대상'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수상의 대상이 되는 업체의 자격을 창업한지 3년이 지난 제조업체에 국한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벤처기업 관련 시상제도가 많이 생겼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전통산업 중심의 시상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둘째, 수상분야는 기술개발부문, 수출유망부문, 지역개발부문으로 나누어 대상(大賞)을 포함한 총 37개업체가 수상을 하도록 하였다. 셋째,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3단계의 심사절차를 거쳤다. 1차에서는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수상자격여부를 심사하였으며, 2차에서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문가들이 현장실사를 하였다. 3차에서는 현장실사를 통해 부적격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를 대상으로 학계, 연구소, 언론계 등 외부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심사를 하여 수상업체 및 순위를 결정하게 되었다. 심사위원회까지 상장된 업체들 대부분이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우수한 업체들이어서 수상업체와 순위를 정하는 일이 예년보다 더욱 힘이 들었는데, 우수한 업체에 대한 시상의 폭을 넓힘으로써 중소기업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작년보다 각 부문별로 2개업체씩 총 6개업체를 확대하여 시상하는 것으로 하였다. 중소기업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표창에는 기술개발부문에서 신청한 (주)세키노스코리아(대표: 박원희)가 최종 선정되었는데, 기술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수출비중도 높아 심사위원 전원에게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사는 국내 유일의 광픽업 렌즈 상용화와 비구면 플라스틱 렌즈 기술을 활용한 CCD 렌즈를 제조, 수출하는 첨단 광전자 전문업체로서 국내기술의 불모지였던 첨단 렌즈분야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견인하고 매출액의 80%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경영자의 경영능력도 우수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업체로 평가되었다. 국무총리상을 비롯 각 부분의 업체들도 모두 우수한 기술력과 경영으로 다른 기업들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수 있겠다. 끝으로 이번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이 한결같이 수상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 및 제품경쟁력을 갖고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과,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점수를 받고도 안타깝게도 금번 대상에서 탈락한 업체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심사소감을 끝내고자 한다. ◆심사위원명단 ▲김정림 한양대교수 ▲나경환 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백낙기 중소기업정보화 경영원장(전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실장) ▲오규택 중앙대교수 ▲우태희 산업자원부 산업혁신과장 ▲이성희 중진공사업이사 ▲지청 고려대교수 ▲최성범 서울경제신문 성장기업부장 중기청 중소기업정책국장 안영기(심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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