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김양건 29일 서울방문…盧대통령 면담예정 관심

北김양건 29일 서울방문…盧대통령 면담예정 관심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홍병문기자 hbm@sed.co.kr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사진)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2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을 방문한다. 김 부장은 서울 방문 동안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져 종전 선언 등을 포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 전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회담에 북측에서는 유일하게 배석했던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다.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은 2000년 김용순 부장에 이어 두번째이다. 특히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같은 날 서울을 방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 부장 등 북측 대표 5명이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와 현장 시찰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29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니고 이 장관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5명으로 이뤄진 북측 인사들은 남측 고위 당국자 및 경협 관련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고 정상선언 이행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이 예정된 경협 인사 가운데는 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방문했던 사람들이 중심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 예방 여부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면담 계획이 아직 잡혀 있지는 않지만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방문 둘째날이나 마지막날 청와대에서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김 부장이 노 대통령을 만나 남ㆍ북ㆍ미ㆍ중 4개국 정상들 간의 종전 선언에 대한 김 위원장의 생각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깊숙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1/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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