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재만발' 충청권 들썩거린다

대전, 천안 등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그 동안 이곳 부동산시장을 움직였던 신행정수도, 고속철도 등 각종 호재와 함께 총선결과가 지역 부동산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굳어지면서 충청권에 국지적인 가격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대전, 천안 등 고속철도 및 지하철역세권, 신도시주변의 아파트 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매물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역세권주변 30~40평형은 매물이 귀해 일부 추가적인 호가상승에 대한 기대감 마저 일고 있는 형편이다. 천안 두정동에 지난달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계룡리슈빌은 33평형이 최근 한달새 1,000만원정도 올랐다. 인근 올해말 개통예정인 병점~천안간 경부선전철 연장구간 두정역과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점이 크게 작용했다. 더욱이 주변 새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매도자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형편이다. 이곳 고속철공인 관계자는 “총선후 정국이 안정되면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한차례 더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매물도 더욱 자취를 감 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 및 충남권의 주택가격은 올들어 본격적인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서울 , 경기와 달리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3월 동안 대전, 천안 아파트가격은 1.5%정도 올랐으며 아산은 무려 4.8%에 달했다. 같은기간 서울, 경기지역은 각 1%, 0.3%에 그쳤다. 향후 재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주변 주택, 토지 등 신규분양과 분양권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말 대전 중구 문화동에 공급된 한신휴(255가 구)는 3.4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계약시작후 6일만에 남은 물량까지 대부분 계약이 마무리됐다. 인근에 대전 지하철1호선 서대전4가역이오는 2006년 들어설 예정. 또 천안아산역 인근에 지난달 중순 공급된 아산 실옥동 푸르지오(580가구)의 경우 부족한 지역수요에도 불구하고 지역거주 자 및 수도권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계약률이 70%를 넘어섰다. 사실상 청약 통장보유자는 이르면 내년말부터 1만여가구가 단계적으로 쏟아지는 인근 아산신도시를 노리고 통장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일부는 향후 상승기대감으로 선투자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여름 평균 청약경쟁률이 123대1에 달해 관심을 모았던 천안불당지구내 단독주택용지는 현재 목좋은 곳은 70평형정도가 평당 최고 500만원선 에 육박, 웃돈만 1억5,000만원선에 달하고 있다. 지역호재가 부각되면서 지난 3월 한달동안 평당 30만~80만원정도 껑충 뛴 데다 오는 5월이후 대금 완납 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한차례 더 가격변동이 예측되고 있다.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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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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