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은행 신용등급 상향 추진

금감원 "개발도상국보다 낮아" 무디스와 곧 협의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들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끌어 올리기 위해 조만간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사와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무디스가 지난 6월 국내은행들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개발도상국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낮게 평가한데 대해 다른 나라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등급의 상향조정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필요할 경우 이달 말께 임원급을 단장으로 한 협상단을 무디스 싱가포르지사에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1일 "무디스사가 국내은행들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평가대상 79개국 가운데 70위 수준으로 저평가한 것은 국내은행들의 실상이 제대로 반영이 안된 탓도 크다"며 "이에 따라 은행권과 공동으로 신용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6월 국내 12개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등급을 발표하면서 ▲ 국민ㆍ신한 D+ ▲ 하나ㆍ한미 D ▲ 조흥ㆍ대구ㆍ우리ㆍ외환ㆍ부산ㆍ서울 E+ ▲ 기업ㆍ산업 E등급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는 인도ㆍ말레이시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미치는 등급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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