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협, 판문점에 南北기업인 창구 개설

한국무역협회는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판문점에 남북 기업인 상담 창구를 개설할 것을 북한측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무협은 또 국내 대북 경협업체와 북한의 경협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위탁가공 상담회」를 하반기 중 중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무협은 이런 방안을 골자로 하는 남북경협 지원계획을 마련, 곧 관계당국과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북 위탁가공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북한측과 접촉할 때 중국, 홍콩, 일본 등 제3국을 경유해야 전화, 팩시밀리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 손실이 크다. 무협 관계자는 『우선 하반기 중 중국 베이징(北京)이나 단둥(丹東) 등지에서 국내의 대북 위탁가공 희망업체 10여개사와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참석하는 상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 남측 기업들과 집단적 접촉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진 것으로 안다』면서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상담회의 일정이 당겨지고 참여 업체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협은 이와 함께 지난달 경협업체 80여개사가 참가한 「남북위탁가공교역협의회」의 발족을 계기로 은행간 직거래 도입 등 대금결제방법 개선 남북한 국적선의 자유왕래 및 철도 등 직수송로 개설 상사중재협약 체결 남북경협용 전용통신라인 개설 수출보험제도 확대 등을 관계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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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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