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수선물 3월물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시장에서 팔자물량을 꾸준히 쏟아낸 데다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상승반전 시도도 무위로 끝나면서 약세기조를 이어갔다.3월물은 개장초 단기간 과다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11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들의 투자비중이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상승탄력이 급격히 둔화된 채 하락세로 반전했다.
오전 11시~오후 2시사이 시간경과와 함께 하락폭은 더욱 확대되었다. 개인이 1만4,900계약의 전매도를 포함해 2,520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증권과 투신권도 각각 265계약, 53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2시 30분쯤부터 외국인들이 대규모 신규매수 주문을 내면서 장세는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한빛증권 노우성(魯宇城)대리는 『현물시장에서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외국인들이 선물지수를 높여 프로그램 매수물량을 유입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선물지수의 바닥권을 의식해 6,700계약의 신규매수주문을 포함해 3,317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장막판 시장베이시스가 점차 확대되면서 1,219억원의 매수차익물량을 더해 1,78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들어왔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