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률은 최근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1% 상승했고 9월에 비해서는 0.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때 품목별 상승률은 공공서비스 5.6%, 과실 5.5%, 개인서비스 3.6%, 집세 1.0%, 축산물 0.8% 등이다. 특히 전셋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라 2004년 10월(1.3%)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도 도시가스 요금(26.3%), 자동차 책임보험료(11.6%), 택시 요금(8.7%) 등이 많이 올랐고 개인서비스의 경우 자동차 종합보험료(13.4%), 유치원 납입금(8.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 “11월 소비자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산물 출하가 많이 되는 만큼 전체적인 변동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