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웃고' LGT '울고'

방통위 '접속료 산정' 고시 개정안 의결<br>200억∼300억 추가수익·500억 수익감소 예상

통신사업자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던 통신사업자간 접속료 산정에서 SK텔레콤이 웃고 LG텔레콤은 울었다. SK텔레콤는 200억~300억원 가량 추가수익을 올리는 반면 LG텔레콤은 5약 500억원 이상의 접속료 수익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2008~2009년도 접속료 산정 등에 관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접속료란 한 사업자의 가입자가 다른 사업자 고객에게 전화를 했을 때 상대방 통신망을 사용한 대가를 일컫는 것으로 요금징수 이후 사후 정산을 하게 된다. 통신사들은 원가 수준에 따라 수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접속료 산정때마다 촉각을 곤두세운다. 개정안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접속료는 분당 32.78원에서 33.41원으로 높아졌다. 3세대(3G) 투자비 반영을 확대해 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도의 3G 투자가 없었던 LG텔레콤은 통화량 증가에 따른 인하 요인까지 발생하면서 45.13원에서 39.09원으로 대폭 줄었고 , KTF도 39.60원에서 38.71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해에 비해 약 200억~300억원 가량 수익이 늘어난 반면, LG텔레콤은 500억원 이상 접속료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2004년 27원에 달했던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접속료 차이는 불과 6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밖에 KT의 접속료는 18.98원에서 19.48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최영해 방통위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이번 접속료 산정은 공정경쟁과 투자촉진, 소비자 편익 증대 등 3가지 원칙에 의해 이뤄졌다”며 “특히 올해는 투자 촉진이라는 점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