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신일 부도' 여파 대부분 약세

성원건설 9% 급락… GS 4%·대우도 3%나

건설주가 중견 주택업체인 신일의 부도 여파로 대거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일의 부도가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자금경색이 1차적 원인이었던 만큼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감이 확산될 경우 중소형 건설주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신일의 ‘부도’ 소식에 건설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성원건설이 전날보다 9.34% 급락한 것을 비롯해 남광토건(5.61%), 풍림산업(2.23%), 벽산건설(1.89%)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우건설(3.11%), GS건설(4.17%),현대건설(1.59%)등 대형 건설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건설업종지수는 지난달 15일 이후 이달 초까지 30%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후 산업재업종에 대한 매수세 둔화와 차익실현 매물 부담으로 조정양상을 보여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파트사업에 집중해온 신일의 부도 여파가 토목ㆍ해외사업 등을 병행하는 대형 건설사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지만 건설주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중견건설사의 자금경색 우려감이 부각될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정책이 지속될 경우 중소형 건설사들의 자금줄이 막히는 줄부도 사태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며 “주택사업 외에 해외건설과 토목 부문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건설사와의 주가 차별화 현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장 건설사인 신일건업은 부도업체와 이름이 비슷해 한때 급락세를 보였으나 271억원 규모의 전주아파트 수주를 공시한 이후 상승 반전하며 전날보다 5% 급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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