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몰에도 웰빙바람 ‘솔솔’

웰빙 열풍을 타고 동대문, 남대문 패션몰에도 관련 제품의 매출이 오르는 등 웰빙 바람이 거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 프레야타운은 웰빙 바람과 `몸짱` 신드롬 덕에 트레이닝복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천연원료를 사용한 각종 목욕용품과 천연 염색약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검은콩, 알로에, 녹차 등 식물성 성분을 이용한 천연 염색약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30% 가량 비싼데도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상인들은 설명했다. 또한 반식욕이 웰빙 목욕법으로 알려지면서 집에서도 온천욕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입욕제와 욕조 덮개 등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프레야타운 1층에서 등산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해순(42)씨는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운동복 하나를 장만하더라도 통풍성과 땀 흡수가 뛰어난 쿨맥스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명동 밀리오레는 지난 12일 지하2층에 오픈한 `밀리오레 수입창고`에 아로마 제품, 천연목욕용품, 지압ㆍ마사지 용품 등 웰빙 상품 전문매장을 4곳이나 오픈했다. 또한 지난해 5곳에 불과했던 트레이닝복, 요가복 등 웰빙 관련 패션 매장도 20곳으로 늘어났다. 아로마ㆍ바디용품 전문매장 `웰빙샵`을 운영하는 이금선(41) 사장은 “20~30대에겐 천연 목욕용품이, 30~40대에겐 비타민이 인기”라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고객에게도 아로마ㆍ바디 용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 메사의 경우도 지하 2층에 위치한 인삼&와인 매장의 매출이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평균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문을 연 4층 스포츠 매장의 경우 골프ㆍ등산 용품과 트레이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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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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