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중 임기가 만료되는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 후임 인선을 아프리카 순방(3월6∼14일) 이후 단행할 방침이라고 28일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정거래위원장과 한국은행 총재 후임 인선과 관련한 내부 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이나 최종 인선은 대통령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다음달 9일로 임기 만료됨에 따라 강대형 부위원장이 후임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 당분간 위원장 대행을 맡게 된다. 박 총재는 3월 말 임기가 끝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개각과 관련, “오는 2일 인사추천 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새 장관을 내정,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각 규모에 대해서는 “당초 4~5명에서 5~6명으로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며 “5월 지방 선거에 출마하는 장관 외에도 교체되는 장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