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아커야즈 佛법인 지분 매각 추진

피용 佛총리 "강덕수 회장과 협약따라 인수키로"

STX그룹이 최대주주인 크루즈선 건조사 아커야즈가 프랑스 정부에 샹티에르 드 라틀랑티크(프랑스 법인)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13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맺은 협력협약의 일환으로 프랑스 정부가 아커야즈의 프랑스 자회사인 샹티에르 드 라틀랑티크의 지분 9%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가격 등 인수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제의가 오면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제출해 매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TX그룹은 지난해 10월 아커야즈의 지분 39.2%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반독점 심층조사를 최종 통과해 지난 5월부터 아커야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샹티에르 드 라틀랑티크의 대형 해군 함정 건조 등 방위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함으로써 프랑스 정부의 방위산업 수호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의 지분참여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지분인수 합의는 국가방위라는 이해를 보존하는 것”이라며 “능동적인 산업정책이 전략적 활동 측면에서 프랑스의 국가적 존재와 발전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 정부가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을 해오는지가 관건”이라며 “이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분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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