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애경 장영신 회장 경영철학 조명

한국경영사학회 '장영신 연구총서' 출간

장영신(69) 회장

애경 장영신 회장 경영철학 조명 한국경영사학회 '장영신 연구총서' 출간 장영신(69) 회장 지난 70년 매출 49억원. 2004년 매출 1조8,000억원. 애경그룹의 34년간에 걸친 성적표다. 매출은 무려 360배 이상 늘었으며 창업 당시 애경유지 하나였던 회사는 이제 1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급변했던 한국현대사의 험난한 굴곡 속에서 30여년간 기업을 경영해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중심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경영인’이라 불리는 장영신(69) 회장이 있었다. 이러한 장 회장의 경영철학과 일대기를 조명하는 ‘장영신 연구’가 한국경영사학회 연구총서로 4일 발간돼 눈길을 끈다. 한국경영사학회는 학술연구사업으로 매년 국내 기업의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해 연구총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이번이 11번째로 여성경영인을 다루기는 처음이다. ‘장연신 연구’는 김성수 경희대 국제경영대학 교수 등 총 7명의 교수가 1년여간 연구해 내놓은 산물. ‘장영신 회장의 생애와 경영이념’ ‘애경그룹의 경영혁신활동과 경영전략’ 등 총 6개 분야로 나누어 경영학에서 쓰이는 연구모델을 적용해 학술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 책은 서문에서 “여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거대한 기업군을 일궈낸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성공담은 한국경영사의 장엄한 드라마다”고 장 회장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한우물 파기에만 주력해 화학공업 중심의 업종 전문화에 성공한 점 ▦솔직ㆍ상식ㆍ정직에 입각한 정도경영 ▦생활용품 제조업에서 기초화학공업으로 확대해 오늘날의 애경그룹을 형성할 수 있었던 능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장 회장은 23세의 나이로 애경유지공업㈜ 창업주인 채몽인씨와 결혼, 가정을 꾸린 지 11년 만인 70년 남편의 돌연한 타계로 홀로 서게 됐다. 34세의 평범한 주부였던 장 회장은 “나는 애경과 결혼했다”는 신념으로 여성기업인이란 핸디캡을 극복하며 현재의 애경그룹을 만들어냈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입력시간 : 2005-05-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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