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 80% "火葬 원해"

복지부, 수요 맞게 인프라 확충

국민 10명 중 8명은 본인의 장례방법으로 화장(火葬)을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장사제도 및 문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79.3%가 자신의 향후 장례방법으로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매장을 원한다는 답변은 15.1%에 그쳤다. 화장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는 지난 1984년 27%, 1993년 37%에 그쳤으나 2001년 66.9%로 크게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실제 화장률도 1991년 17.8%에서 2001년 38.3%, 2005년 52.6%, 지난해에는 65.0%로 늘어나고 있다.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라는 응답이 35.1%로 가장 많았고 '간편해서(27.0%)' '관리하기 쉬워서(25.0%)' '비용이 저렴해서(4.6%)'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 후에는 자연장(39.9%), 봉안시설(32.7%), 산∙강 등에 뿌리는 산골(27.3%) 등의 방법으로 유골을 안치하기를 원했다. 복지부는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맞춰 화장시설 설치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및 화장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51개의 화장시설에 272기의 화장로가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화장시설 11개(화장로 72기)를 신∙증축하고 있다. 특히 시설부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4개의 화장시설(화장로 62기)에서 총 6개(화장로 88기)로 늘어나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화장 후 유골을 안치하는 공설봉안시설 12개(24만9,000구), 공설자연장지 9개(15만2,000구)가 조성되고 있다. 박용현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수도권 중심으로 화장시설을 확충 추진하고 화장 서비스 품질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올해 1월부터 통합된 인터넷 화장예약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용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