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중공업, 창사 후 첫 희망퇴직

만 50세 이상 사무기술직 대상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3주간 만 50세 이상 사무기술직(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연령에 따라 기준임금의 최대 60개월분에 해당하는 퇴직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에서 업계 최초로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사무기술직만 해당되고 생산직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구조조정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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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조선업계가 심각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체 중 상대적으로 수주실적이 부진한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은 13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줄어들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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