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ㆍ고양시청)이 2009 한ㆍ중ㆍ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장미란은 26일 경기도 포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최중량급(+75㎏) 경기에서 인상 135㎏, 용상 170㎏을 들어올려 합계 305㎏으로 세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최대 맞수 무솽솽(25ㆍ중국)이 불참해 마땅한 적수가 없었던 장미란은 중국의 뤼안슈나(합계 226㎏)를 가볍게 따돌리며 오는 11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장미란은 이번 대회에서 기록 작성보다는 예전 기량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35㎏을 무난하게 성공한 뒤 3차 시기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자신이 작성한 인상 세계기록(140㎏)보다 1㎏ 무거운 141㎏을 시도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일어서기 전 균형을 잡지 못해 바벨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세계 기록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