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3개월만에 1,000P 회복

주식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3개월만에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회복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한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넓혀 전날보다 18.19포인트(1.85%) 뛴 1,001.94에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오른 것은 지난 3월14일의 1,019.69(종가기준) 이후3개월만이다. 대형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대표지수인 KRX100지수도 38.71포인트(1.93%) 상승한2천46.96을 나타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6.97포인트(1.46%) 오른 486.44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가 초강세를 보인 것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다. 오후 3시 현재 개인은 1천683억원을 순매도해 29일째 '팔자'를 계속했고 외국인도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8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1천533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외국인이 선물을 5천163계약이나 순매수한 덕에 프로그램 순매수가 1천356억원유입되면서 기관의 매수세를 키웠다. 이날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0.70% 올라 50만원을 회복했고, 한국전력은 5.43%, SK텔레콤은 3.27%, 국민은행은 2.54%, 현대차는 2.11%각각 상승하며 시장을 밀어올렸다. 증권사의 수수료 인하 기대감과 함께 증권거래세 인하 루머가 퍼지면서 증권업종 지수는 11.01%나 폭등해 시장분위기를 띄웠다.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악재를 뚫고 지수가 1,000선을 다시 돌파함으로써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 등 악재는 여전하지만 증시로 몰려드는 유동성의 힘이 지수를 다시 1,000선에 올려놨다"면서 "네자릿수 지수의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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