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이후 고객예탁금 회전율이 대폭상승, 투자자들이 초단기 매매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와 거래시간 연장조치가 단행된 7일 예탁금 회전율이 63.45%로 연장 전일인 지난 5일보다 24.76%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증시제도 변경 이후 예탁금 회전이 크게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제도 변경전 5일동안(12.1∼5) 예탁금 회전율은 평균 37.35%였으나 조치후3일동안(12.7∼9)은 평균 58.74%로 21.39%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달들어 예탁금 회전율은 예탁금이 3조7,452억원일 때 2조3,762억원의 거래가 이뤄진 지난 7일이 63.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8일 60.72%, 9일 52.05% 등의 순이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예탁금 회전율 상승은 지난 7일 가격제한폭이 상하 12%에서 15%로 확대되고 거래시간이 1시간 연장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일거래와 같은 단기매매에 치중, 그만큼 사고팔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리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못한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투기적인 매매양상도 예탁금 회전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