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급락세 진정

다우지수 9613.13 +14.89 (+0.16%)나스닥 1885.51 -12.56 (-0.66%) S&P500 1033.77 +3.41 (+0.33%) 미국 증시 동향 - 기업 실적에서 좀처럼 호재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 블루칩은 플러스 권을 수 차례 넘나들면서 막판 반등에 성공. 반면 기술 주들은 컴퓨터 관련주 주도로 하락권에서 머무름. 주간 실업수당 신청이 다시 감소했으나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역부족. 앞서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게 부메랑이 돼 초반 뉴욕 투자 심리를 냉각시킴. - 전문가들은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블루칩 등이 반등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 시장의 내성이 강하며, 며칠 조정을 거쳐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 -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상승. 유가는 상승, 금값은 하락. 업종 및 종목 동향 - 기술주들의 부진이 두르러지는 모습. 일본 소니가 분기 순익이 25% 감소했고, 최대 반도체 검사 장비업체인 KLA텡코가 매출 부진을 경고한 게 악재.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이 부진했으나 생명공학, 은행 등은 강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6% 하락한 456.80을 기록. KLA 텡코가 8% 급락했고,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0.8% 하락.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2.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5% 각각 하락. - KLA텡코는 7~9월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했으나 신규 주문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이번 분기 순익과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락. 소니는 7~9월 분기 게임 사업의 부진 등으로 순익이 급감하자 연간 순익 목표도 하향 조정. 소니(ADR)는 7% 하락. -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전날 부진한 실적 발표로 8% 하락한 데 타격을 받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분기 손실이 확대된데다 실적이 내부 조사로 인해 감사를 받지 못했다고 발표. 반면 장 마감후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중 강보합세로 마감. - 최대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는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순익이 18% 급증하며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웃돌았은나 매출이 1.6% 감소, 주가는 4.6% 하락.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은 분기 주당 8센트의 손실을 내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주당 36센트의 순익을 낸 것에 비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3.4% 하락. 레이시온은 순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 - 화학업체 듀퐁은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전날의 부진에서 벗어남.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리먼 브러더스가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 2.3% 하락. - AT&T 와이어리스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나 3분기 신규 가입자가 22만9000명으로 예상치 34만명에 이르지 못했다는 발표가 부담이 돼 10% 하락. 스프린트는 휴대폰 사업 호조에도 장거리 전화사업 부진으로 인해 적자를 냈으나 1% 상승. PCS 와이러리스 부문은 17% 급락. -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배 이상 늘어나고, 연간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3.5% 상승. - 굿이어 타이어는 회계처리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5년간의 실적을 재 작성할 계획이라면서 순익이 1억 달러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9.3% 하락. 굿이어는 이로 인해 3분기 순익 발표도 연기. ( 시간외 거래 ) -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7~9월)에 26억1000만달러, 주당 2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표. 6억8000만달러의 스톡옵션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0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9센트를 소폭 상회. 1분기 매출액도 82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81억달러를 상회. 지난해 같은 기간 MS의 순이익은 20억4000만달러였고, 매출액은 77억5000만달러. MS는 2분기 수익 전망치를 주당 29~30센트로 제시. 매출액은 97억~98억달러로 예상.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순익이 28센트, 매출액이 93억달러. MS의 CFO인 존 코너는 "이번 분기 PC 판매 증가율이 두자리수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들의 PC 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 MS는 지금까지 PC 증가율을 한자리수대 중반 수준으로 전망했었음. MS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세. 경제지표 동향 - 노동부는 개장 전 18일까지 1주일간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000명 줄어든 3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4주 이동 평균치는 전 주와 변함없는 39만2250명. [대우증권 제공] <싱가포르=고태성 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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