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현대중공업

풍력등 신성장동력 육성 가속도

충북 음성의 태양광 공장 전경. 현대중공업은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경영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고 풍력, 태양광 등 신성장동력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종합 중공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확고히하고 기술개발과 세계경영을 강화해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풍력, 태양광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엔진기계, 육ㆍ해상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6개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다. 이 6개 부문 모두에서 기술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글로벌화를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성 사장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고객 성향 변화를 전망해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핵심기술 확보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한다는 장기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부터 극지용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용접 기술 개발에 착수해 북극해 개발로 수요가 예상되는 차세대 LNG선 및 부유식LNG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시장에 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의 머스크 탱커사와 협력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기 위한 운반선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5월에는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각각 20%, 97% 이상 저감시킨 고출력의 친환경 가스엔진을 독자개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외 생산 거점 확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7월에는 중국 산둥성 타이안(泰安)시에서 연산 8,000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총 4,800만 달러가 투자돼 내년 4월 완공된다. 같은 달 미국 앨라배마(Alabama)주 몽고메리(Montgomery)시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주ㆍ시 정부 간 변압기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이 체결됐다. 연간 생산용량 1만4,000MVA(메가볼트암페어)의 이 공장은 8월 착공돼 오는 2011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향후 북미 시장 확대와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총 1,057억원을 투자해 군산에 설립한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기 공장이 지난 3월 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중국의 웨이하이(威海)시에도 올해 안에 공장을 설립해 내년부터 2㎿급 터빈을 연간 최대 200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국내 최대 태양광 공장도 생산케파를 두 배로 증설한다. 7월부터 증설에 돌입, 내년 초 완공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을 달성해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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