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 비중이 처음으로 일선 창구 텔러를 앞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말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20개 금융기관에서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건수기준)은 30.9%로 지난 6월말에 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은 창구 텔러의 29.8%를 앞선 것으로, 이는 99년 7월 인터넷뱅킹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자동화기기(CD/ATM)와 텔레뱅킹의 업무처리비중은 각각 27.6%, 11.7%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002년 9월 14.0%로 텔레뱅킹(13.2%)을 추월한 데 이어 작년 12월엔 29.3%로 자동화기기(27.6%)를 제쳤다. 9월말 현재 20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2,543만명으로 지난 6월말에 비해 11.0%, 253만명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작년 12월말과 올 3월말에는 은행들이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계정을 정리하는 바람에 전분기말 대비 각각 6.0%, 7.0% 줄었으나 지난 6월말엔 1.4%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3ㆍ4분기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1,127만건으로 전분기의 1,042만건에 비해 8.2%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