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일선에 완전 복귀했다.
㈜한화는 3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김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한화그룹을 상징하는 회사로 그룹의 컨트롤타워이자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도 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김 회장은 이밖에도 최근 한화건설ㆍ한화L&Cㆍ한화테크엠 등 3개 비상장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복귀했으며 이번에 ㈜한화 대표에 선임됨에 따라 모두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아들 보복폭행 사건을 일으킨 뒤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화약 및 건설업종의 대표이사로 재직할 수 없다’는 관련 법규에 따라 대표직을 내놓았지만 지난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아 법적 결격사유가 소멸된 뒤부터 공식 복귀를 추진해왔다.
한화그룹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김 회장의 복귀가 이뤄져 사업안정과 신사업역량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