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사랑의 집짓기'행사 참석
김대중 대통령은 6일 "정부는 서민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올해안에 수도권에 9만호, 전국적으로 모두 15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98년부터 매년 약 40만호의 주택을 건설해온 결과 주택보급률이 지난해말 94.1%까지 상승했다"면서 "2003년까지는 100%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 도고면의 '사랑의 집짓기' 현장을 둘러보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카터 전 미 대통령은 이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요청받으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석, 합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에서도 요청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이외에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밀러드 풀러 해비타트 총재, 정근모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 이사장, 국내외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