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청혼

'진정한 사랑' 위한 카운셀링세상에 남자와 여자만큼 가까우면서도 먼 것이 있을까? 똑 같은 걸 먹고, 똑 같은 곳에서 일해도 이들의 마음은 언제나 다른 곳을 향해 있다. 생애 단 한번뿐인 가슴 두근거리는 단어 '청혼'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스타가 된 르네 젤위거 주연의 '청혼'(감독 게리 시뇨르)은 결혼을 바라보는 여자와 남자의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인지를 '청혼'이라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유쾌하게 그린 결혼에 대한 카운셀링 작품. 영화는 자신을 자유로운 야생마라고 생각하며 결혼을 회피해온 총각 지미(크리스 오도넬)가 1억달러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24시간내에 결혼해야하는 코믹한 상황으로 몰고가지만, '청혼'이 가지는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단지 '결혼하는 과정'보다는 제대로 자신에게 맞는 반쪽을 찾아가는 과정을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 크루즈를 사로 잡은 푼수 같은 어린 유부녀 도로시로 뜬 르네 젤위거 출연영화는 올해만도 '너브 베티''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이은 세번째다. 그녀는 맥 라이언이나 줄리아 로버츠처럼 미인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푼수 같은 미소와 새침한 표정으로 어필하고 있다. 연기력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 '너스 베티'로 2001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으로 인정받았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3년간 사귄 애인에게 황당한 청혼을 받고 화를 내는 모습이나, 빨간 원피스를 입고 살사댄스를 추는 그녀를 보면 다시한번 그녀의 매력에 젖어든다. 특히 이 영화의 또다른 매력은 여러명의 구혼대상자로 출연하는 '사하라''끝없는 사랑'등을 통해 80년대 미녀스타 브룩 쉴즈와 톱가수 머라이어 캐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