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중일+아세안, 독자 통화스와프 4배로 늘린다

한국ㆍ일본ㆍ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 기금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관계없이 쓸 수 있는 통화스와프 규모를 지금의 4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통화스와프 전체 규모는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비해 지역 안전망을 강화화기 위해서다.

1일 기획재정부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오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한중일(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가국은 통화스와프 기금을 현재 1,200억달러에서 2,40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다.


아세안+3 국가 간의 통화스와프 협정은 역내 금융위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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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회의에서는 또 역내 금융위기 발생시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과 관계없이 13개국이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화스와프 기금 규모를 현재 총액의 20%에서 오는 2013년 30%, 2014년에는 40%로 단계적으로 증액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독자적 활용이 가능한 스와프 규모는 현재 1,200억달러의 20%인 240억달러에서 2,400억달러의 40%인 96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CMIM이 IMF처럼 위기예방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체적인 위기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CMIM 만기 및 지원기간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필리핀 마닐라 회의 참석차 2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부터 기존의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가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로 확대 개편됐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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