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est shop Best Goods] 현대백화점 신촌점

서울 도심·영등포상권 17% 점유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 신촌점은 지난 7월 1일로 개점 3주년을 맞아 고품격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가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매출면에서 전국 11개 점포 중 3위로 올라 섰으며 백화점 전체 매출 중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신촌점은 올 상반기 객단가가 5만9,000원에 이를 만큼 강북지역의 고품격 백화점으로 자리잡았으며 서울 도심과 영등포상권의 시장 점유율도 17.1%에 이르고 있다. 즉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주변 백화점 고객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여성정장의 경우 올 상반기 평균 객단가는 30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높아졌으며 생식품도 2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1.9% 신장했다. 상품 고급화를 통해 할인점이나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촌점은 고급화를 추구하면서도 기존 주력층인 신세대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있다. 16∼23세 젊은 층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회원제 '네오-X'카드 회원수는 현재 3만9,000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지하 2층 영 플라자 매장을 중심으로 구매력과 충성도가 높아 신촌점의 빼놓을 수 없는 고정고객이다. 또 신촌점은 상품과 서비스, 매장환경의 차별화를 통해 고품격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명품 등 고급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명품매장에 마넬라와 라우렐을 입점시켰으며 5월엔 1층에 듀퐁 몽블랑을 입점시켰다. 8월말로 예정된 가을 매장 개편에서도 2개의 수입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신촌점은 지난해 초부터 행사 매대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유동고객이 많은 각 층 에스컬레이터 주변의 행사매대를 완전히 없애고 고객의 이동 및 휴게공간을 최대한 늘렸다.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정상상품 구매를 유도하고 고정 고객 층을 넓혀가려는 신촌점 나름의 노력인 셈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이 12.3%나 늘어난 데 이어 재고품 등을 제외한 정상상품 구매율도 지난해의 80%에서 87%로 크게 높아졌다. 이밖에 고객편의 시설면에서도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하여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에 이르는 영업매장 가운데 휴게공간 좌석을 300여개로 늘렸다. 각 층마다 25~3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소파와 의자를 설치하고 있으며 정문과 동문 주변의 야외공간에는 4인용 벤치를 30여개 정도 설치해 120여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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