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예대마진 작년보다 상승

외환3.49%최고. 조흥서울은 다소 줄어올들어 대부분 은행들의 예대마진(금리차)이 지난 해보다 다소 상승하거나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는 올라간 반면 예금금리는 제자리거나 오히려 내려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 확정금리로 많이 나갔던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수신금리가 내려 예대마진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ㆍ국민ㆍ신한ㆍ한미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올들어 5월까지 평균 예대마진이 지난해 평균치보다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해 평균 2.94%에서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3.49%의 평균치를 기록, 0.55%포인트 상승하는 등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마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해 2.45%에서 올해 5개월간 2.71%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 평균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각각 8.18%와 5.73%였지만 올 들어서는 각각 7.17%와 4.4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이 확대된 것은 올들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 인하 폭이 더 컸던 것과 함께 외환위기 직후 나갔던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도래로 평균 수신금리가 하락된 것도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도 지난 해 2.68%에서 올 5월말까지 2.87%로 약 0.2%포인트 상승했다. 한빛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지난 해와 거의 같은 수준의 예대금리차를 나타냈다. 한빛은행의 경우 지난해 3.69%에서 올해 3.65%, 하나은행은 지난 해 2.52%에서 올해 2.49%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행과 조흥은행 등은 지난 해보다 예대마진이 다소 줄어들었다. 서울은행의 경우 지난 해 3.19%에서 3.03%를 나타냈고 조흥은행 역시 4.11%에서 3.99%로 감소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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