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경남] 경남도립 거창대학

수준 높은 교육인프라 지역 대학문화 선도<br>평생교육원 운영 지역주민에 양질교육 제공<br>학교기업 'U-테크홈' 설립…생산·실습 병행<br>실업자 등 대상 조선생산설계과정도 운영

경남도립 거창대학 전경. 거창대학은 현장에 적합한 전문가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거창대학 국제협력원의 외국어교육 수료식 모습. 국제협력원은 재학생은 물론 인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마련해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병호 총장

경남도립 거창대학(총장 이병호)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3년 연속 수준 높은 교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면서 지역대학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상의 교육프로그램 모델을 창출하면서 현장 적합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평생교육센터와 미래전략 연구소가 핵심=거창군민들은 거창대학의 자랑을 말하라면 서슴지 않고 평생교육센터와 거창대학 부설 미래전략연구소를 꼽는다. 거창대학 평생교육원은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즉 대학이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봉사함으로써 교육의 기회평등과 평생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1억7,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2003년부터 개원한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까지 7,022명이 수강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교육혜택을 부여 함으로써 거창의 '평생학습 도시'에 걸맞는 대학으로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생산과 교육을 동시에 실현시키는 학교 기업 설립=거창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현장 적합형 인력양성을 통한 산학협력 활성화 및 학교의 재정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 학교기업 U-테크홈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2009년까지 교과부의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2010년 학교기업지원사업에도 선정돼 5년간 1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U-테크홈은 2006년 이래 4년간 총 484명의 학생들이 단순한 실습이 아닌 제품의 생산, 용역 등을 받아 생산품을 시장에 제공해 매우 높은 교육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총 2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올해부터는 생산과 실습시스템 구축으로 전자관련 특허기술과 거창지역의 화강석 관련 기술을 조합하여 매출증진과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대학 사명감과 공공성을 실현하는 산학협력단=2004년 설립된 산학협력단은 대학의 산학협력 사업을 관리, 지원하는 대학의 하부조직이다. 산학협력단은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처를 발굴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거창 지역의 특산품인 화강석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긴밀히 구축, 거창 화강석을 특화하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산학협력단은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하면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특허 업무 대행 및 관련 법률 및 세무ㆍ회계 관련 컨설팅 실시와 분기별 간담회 개최로 업체들의 애로 사항을 적극 해소해 주는 등 지역의 산학협력 거점대학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단은 대학 내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교과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10년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에서 3년 연속 교육역량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교육역량 우수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연간 12억 700만원의 국비와 4억원의 도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기술인력 양성과 여성취업의 요람 진주 학습관=거창대학 진주학습관은 실업자 및 미취업자 일자리 창출 취업지원사업을 한다. 노동부와 경상남도 경제정책과가 지원하는 조선생산설계과정으로 고졸이상 미취업 및 실업자를 대상으로 도면해독, 조선공학, 캐드, 조선 용접 등의 과정을 현장 전문 실무자와 기업인 등을 초빙해 가르친다. 2010년 올해 중소기업청 및 노동부 지원 주사업자로 선정돼 80명의 교육생을 모집, 집합교육 504시간과 인식개선교육 1박2일, 현장실습 1~3개월 실시로 80%의 취업률을 내는 등 중소기업의 부족한 인력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성동조선해양과 협약을 체결, 2008년부터 200여명을 3개월 조선특수용접교육 전문적으로 지도 취업시키는 등 조선기능인력 수급불균형 해소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결혼과 육아ㆍ가사 등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지원, 복지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한해 동안 2,200여명의 센터이용자중 상용직 450명 비상용직 450명 등 모두 900여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또 주부들이 취업을 하면 월 50만원씩 3개월간 기업에 지원을 하는 새일여성인터제 제도를 도입, 지난해 60여명을 지원 하는 등 직업훈련이 필요한 여성을 대상으로 모바일 콘텐츠, 디지털동영상제작, 영어튜터, 비서경호과정, 비지니골프스캐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다.
영어능력 갖춘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

● 국제협력원은…
유학프로그램·해외탐방 등 다양한 교류 지원
거창대학 국제협력원은 세계 속에서 더욱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발맞춰 세계문화를 배우고자 설립된 영어 전문 교육기관이다. 국제협력원은 글로벌시대에 부합하는 영어능력을 갖춘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자매결연 대학 및 해외진출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학술ㆍ학생ㆍ교원 교류와 유학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해외취업, 해외문화교육탐방 등의 다양한 국제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제협력원과 교류를 맺은 대학은 필리핀 3곳, 캐나다 1곳, 호주 1곳, 베트남 1곳, 중국 1곳 등 5개 국가 7개 대학에 이른다. 이관희 거창대학 국제협력원장 교수는 "학생들에게 입학 때부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해외교류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하다 보니 더 적극적,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정도"라고 말했다. 국제협력원이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국제어학센터는 재학생 뿐 아니라 거창지역과 인근 합천, 하동, 함양, 의령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방학 중 영어캠프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거창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주 동안 운영하는 하계 및 동계방학 원어민 1:1 통학캠프에는 수강생이 몰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국제어학센터에서는 15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화상대화시스템을 갖추고 원거리 경남도민을 위한 1:1화상영어 및 전화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하루 평균 100명의 수강생이 회화 교육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 라콘솔라시온대학교에서 복수학위제로 유학 온 필리핀학생들이 운영하고 있다. 거창대학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09년 4월 개원한 연면적 957㎡의 지상 3층 지하1층, 멀티어학실 2개와 일반어학실 7개, 대그룹 체험실 1개, 소그룹 체험실 1개, 화상대화방을 갖춘 어학센터와 연면적 1,880㎡의 지상3층, 지하1층의 국제생활관이 있기 때문이다. 거창대학은 기숙사 등의 좋은 교육 환경과 우수한 교수진 등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명품 대학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장 적합형 전문가 양성 인큐베이터 역할 다할것"

이병호 총장 "현장 적합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병호(사진) 거창대학 총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경남도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설립 취지에 맞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키워내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거창대학은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출세가 아닌 성취하는 사람'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현장 수요에 맞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150여개 업체와 산학협력협정을 맺고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 결과, 100%에 육박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방기업 주문형 인력양성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조선설계분야 교육과정에 있는 학생 13명을 SPP해양조선에 합격시켰다. 또 대우조선해양에 7명, 제드텍 외 3개 업체에도 10명이 합격해 시간이 흐를수록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총장은 "올해 간호과 졸업생 100%가 국가고시에 합격하면서 신입생 경쟁률이 16.7대1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다"며 "거창대학이 자동차기계과, 해양전기과, 조선과, 토목과 등 공학계열의 특성화 대학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지역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도약을 위한 비전에 대해 "산학협력 대학교육의 내실화와 실무중심교육, 영어특화교육, 해외어학연수, 교환학생파견, 공무원공채특별반 운영, 전공 및 영어경시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교를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학생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산학융합시스템 구축을 통한 취업률과 취업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총장은 "결연협약을 맺고 있는 외국대학, 해외에 파견돼 있는 경남통상사무소, 경남연고 해외진출기업 등과 산학융합시스템을 구축해 대학의 글로벌화 및 해외취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창대학은 교과부의 단위 학과 평가에서도 건축인테리어과, 복지산업디자인과, 컴퓨터정보시스템과, 경영과, 토목과, 자동차기계과가 최고점(A+)을 받았을 뿐 아니라 미국 피츠버그대학교를 포함한 국내외 15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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