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 절반이 대회 개막 2~3일을 앞두고 드라이버를 교체하는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선수들이 따르면 총 41명의 한국 선수 중 20명이 반발계수 0.83이상의 드라이버를 가지고 대회장에 왔다가 경기위원회로부터 사용 불가 방침을 전해 듣고 부랴부랴 대체할 채를 찾느라 부산을 떨어야 했다. 반발계수는 볼이 헤드 페이스에 맞을 때 힘을 1로 했을 때 되 튕겨 나갈 때의 힘을 말하며 미국 PGA투어를 비롯한 국제 투어 경기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클럽을 쓸 경우 실격 처리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현지에서 새 제품을 구입하거나 늦게 한국에서 오는 지인들 편에 평소 쓰던 다른 클럽을 들여 와 기준을 맞췄다.
이처럼 한국 선수들이 뒤늦게 소동을 벌인 것은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띄웠으나 이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