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민련 합의민주당과 자민련은 1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 상호?교류ㆍ협력 증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의 성사를 위해?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한동 총리 주재로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한광옥 청와대비서실장 등 양당과 청와대 고위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국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9개항에 합의했다.
양당은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성사 외에도 정책ㆍ선거 등 각분야에서 보다 원만하고 확실한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분야별 공조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는 한편 대통령 방미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후속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공동노력하며 국민적 합의와 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회운영과 관련 법과 원칙을 견지하고 여야간 합의를 최우선으로 하되 안될 땐 표결처리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양당 합동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국가발전과 민생안정 최우선의 정치실현 ▦상생공득(相生共得) 차원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 공조 ▦국정협의회 개최시기(매월 둘째 화요일 오후 2시) 정례화, 양당 대표회담 및 2역ㆍ3역 회담 수시개최와 부처별 당정회의 활성화 ▦개혁입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양당 및 정부의 공동 합의한 조속 마련 ▦새로운 정치현실에 적합한 국회법 개정 등에도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와 별도로 새만금사업의 재개 필요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으나 이달말 정부측에서 새만금 사업 재개 검토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점을 감안, 합의문에 넣지않았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