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계, 신속한 후속대책 발표 환영

중소기업계는 지난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이어 정부가 17일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정책 과제'라는 후속대책을 내놓은데 대해 환영과 함께 큰 기대를 표시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정책과제에 대한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지난 13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겠다고 강한의지를 천명한 이후 정부차원의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곧바로 발표된 것에 대해 앞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협중앙회는 세부 정책에 관해서도 "부품.소재 산업발전 전략, 중소기업의 규제 혁신, 중소기업 금융지원시스템 재정비,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 등 방안은 침체된 내수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정책방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협중앙회는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지원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기술.경영혁신을 촉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판로확대를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사업전환 활성화 등 경쟁력을 제고하고 일자리창출, 서민경제 안정, 경제회복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대통령이 양극화된 업종의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후속조치로 부품.소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한 만큼 대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부품.소재 산업발전 전략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으로 중소기업계는 전망했다. 업계는 이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는 또한 중소기업의 당면 문제는 생산이 아니라 판로라고 지적하고 단체수의계약이 2006년 말로 폐지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TV채널 개설, 중소기업 전시컨벤션센터 등 판로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에 대해 정책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이날 발표된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서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후속대책이 나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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