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반도건설이 지난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대기업인 NBB그룹과 합작건설회사(NB MENA Construction LLC.)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도건설과 NBB사가 각각 49%대51%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하기로 한 이 회사는 토목ㆍ건축ㆍ플랜트 및 기전 분야 공사 수주 및 시공, 부동산 매매 및 개발업 등 건설산업 전 분야가 사업영역이 될 전망이다.
이 합작회사는 첫 사업으로 NBB그룹이 발주하는 3만명 수용 규모의 아부다비 건설인력 주거단지 공사(공사비 1억8,000만달러)와 북아프리카 지부티 국제공항 건설(공사비 5억달러)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며 NBB그룹이 투자와 운영, 반도건설이 시공 분야를 맡을 예정이다.
반도건설 측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NBB그룹이 두바이에서 ‘유보라타워’의 성공적인 개발사업을 높이 평가해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이번 아부다비 NBB사와의 합작건설회사 설립을 계기로 국내 중견 건설업체들에 해외개발사업에 대한 새로운 블루오션을 제시하는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에서 57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16층 규모의 주상복합(217가구)으로 구성된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