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의 95.8%가 익명성과 접근성이 용이한 인터넷을 이용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이 27일 발간한 여성ㆍ아동대책자문위원회 연구보고 책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대상 성매매 236건의 95.8%인 226건이 인터넷을 이용했다.
반면 유흥ㆍ단란주점, 티켓다방, 보도방, 친구소개 등 오프라인을 통해 일어난 경우는 4.2%인 10건에 그쳤다. 성매수 남성은 회사원이 34.8%로 가장 많고 무직(18.2%), 자영업자(13.3%), 학생(11.5%) 순이며 20대(45%)와 30대(39.6%)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매매 대상 청소년은 15~16세(46.2%), 17~18세(42.4%)가 대부분이었지만 14세 이하도 11.4%나 됐다. 청소년이 성매매에 나선 동기는 생활비 마련이 46.2%로 가장 높고 유흥비 마련도 39.4%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