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사보이 캐피탈 지홍루 회장

_한국농업펀드(KOREA AGRICULTURE FUND)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성공한다면 최초의 농업전문펀드로 기록될 것이다. 우선 한국농업 투자를 검토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이번 KAP는 16개월 전부터 검토했던 것이다. 한국정부가 IMF위기에 처해있을때 한국정부와 국민이 한데 뭉쳐 헤쳐나가는 것을 보고 한국은 반드시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에 농업투자를 구상중이던 차에 한국농업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키로 결심했다. _KAP를 당초 10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정확한 조성계획규모는 얼마인가. ▲10억달러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우리 계획은 3_5억달러 정도다. _KAP는 사보이그룹이 다른 국제 투자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파트너는 어떤 기관들이며 특히 사보이측이 출자하는 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일이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파트너를 미리 소개하는 것은 사업상 바람직하지 못하다. 단 우리는 그동안 뉴질랜드의 농업투자전문은행인 라보뱅크, 솔로몬 캐피탈 등 세계적인 투자기관과 성공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_한국정부도 그렇치만 일반인들이 KAP에 대해 쉽게 믿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하는가. ▲그렇치 않다면 내가 한국에 들어왔겠는가. 자신한다. 이는 주한 네덜란드 로이 퍼커슨 대사가 보증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 사보이를 잘알고 있으며 또 한국정부에 대해 보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농업은 시간도(투자회수) 오래 걸리고 수익성 낮은 것으로보고 투자를 기피하지만 일본과 중국 중간에 있는 한국은 농업수출이 매우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난 투자전문가다. 나를 믿고 맡긴 투자자에게 충분한 이익을 돌려줘야 한다. 한국농업은 기대(이익)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_ 앞으로의 구체적인 펀드조성 스케쥴은. ▲선결되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펀드를 조성할수있도록 한국정부가 전체 금액중 20%를 후순위채권 방식으로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는 것이다. 만약 한국정부가 성의를 보인다면 우리는 올해말까지 펀드조성을 끝낼 수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을 수 있길 기대한다. _사보이캐피탈에 대해 좀더 자세히 소개해달라. ▲사보이캐피탈은 년간 25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는 뉴질랜드에 있다. 우리는 뉴질랜드 농업, 특히 제2의 낙농회사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투자전문금융회사다. 핀리핀과 대만, 중국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투자는 동아시아 거점 확보의미도 있다. 기자/장덕수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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