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적장세 양극화/“증시유동성 한정” 중소형주만 혜택(초점)

◎대형주는 상승 기대 힘들듯12월 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이 발표되면서 실적 호전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도 삼선공업, 두산백화, 대원전선, 광명전기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흥아타이어, 코리아써키트, 해태제과, 보락, 세원등 실적호전 기업들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영업실적 호전기업들은 영업실적이 발표되기 한달여 전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 발표일까지 오르는 경향이 있어 이같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적 호전 예상 기업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관등 대형주들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약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실적 호전기업중 강세인 종목은 대부분 중소형주로 실적호전과 함께 재료보유 종목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고객예탁금 유입 속도 둔화와 시중 금리 상승, 환율 불안정등으로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호전 기업이라도 대형주의 상승은 힘에 부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정된 증시 유동성을 기반으로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은 실적호전 기업중에서도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형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동서증권 송태승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에서도 실적과 재료가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들이 선별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이라면서 『주식 수급상황을 고려하면 대형주의 상승은 힘에 겨워 보이나 실적과 재료 보유 중소형주들의 상승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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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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