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경제도 고유가에 주춤

잘 나가던 일본 경제가 고유가의 영향으로 뒤뚱거리고 있다. 일본은 31일 7월 산업생산이 지날 달에 비해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 0.5% 보다 감소 폭이 큰 것이다.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6% 증가했었다. 7월 산업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악화돼 수출은 물론 내수도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시미즈 야스카즈는 “수출 물량이 줄면서 기업들도 재고 처분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유가가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를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일본 기업의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메라와 의료 장비 제조업체인 펜탁스는 최근 판매부진으로 재고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추가 생산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또 LCD 제조업체인 카시오 컴퓨터도 제품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이 겹치면서 2ㆍ4분기 순익이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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