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車 3인방 ‘가속페달’

내수 본격회복 기대감에 주가 나란히 상승세<br>“하반기 신차효과·환율상승 호재” 추천 잇따라




현대차ㆍ현대모비스ㆍ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내수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증권사들은 6월 내수 판매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하반기 신차 효과와 환율 상승 등을 호재로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현대차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5만9,700원으로 마감, 대망의 6만원 진입을 눈앞에 뒀고 현대모비스도 7만2,200원을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다시 7만원 고지를 회복했다. 기아차 역시 1만4,100원으로 2.92%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지난 주말 6월 자동차 판매를 집계한 결과 내수ㆍ수출 모두 두 자릿수대의 성장을 보인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송상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6월 내수 판매가 14개월 만에 10만대를 넘어서 신차 효과에 의한 내수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교보ㆍ한국투자ㆍ우리투자ㆍCJ투자 등 국내 증권사들도 이 같은 6월 내수판매 증가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자동차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교보증권은 이날 “자동차업종이 3ㆍ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신차효과를 낼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는 환율 등 대외변수 악화로 실적부진이 심했지만 하반기에는 대외변수 호전으로 실적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관련주 중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와 원ㆍ달러 환율 상승, 내수회복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서 하반기 주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6월 내수 판매의 절반 이상인 50.5%가 현대차일 정도로 신차 효과가 강하며 미국 시장에서도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신형 소나타 등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에는 실적이 양호하고 노사분규 우려가 거의 없는 현대모비스가 유망하고 3분기 전체적으로는 신형 그랜저와 미국공장 모멘텀이 있는 현대차가 좋다고 추천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수출이 본격화하는 4ㆍ4분기를 기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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